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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프리카, AI 경제협력 확대...2027년 공동사업 추진

황상욱 기자 | 입력 : 2026-09-29 17:59

[넥스트포스트=황상욱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경제협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공동사업 발굴에 나선다.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공동선언과 2027~2028년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AI와 디지털 인프라, 인적자원 개발이 앞으로 추진할 협력사업의 중심에 놓였다.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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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범한 KOAFEC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장관급 협의체다. 올해 회의는 출범 20주년을 맞아 단순 개발 지원에서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으로 협력 방식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산업이 성장하려면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안정적인 전력 공급 같은 기반시설이 필요하다. 기술을 실제 산업과 공공서비스에 적용할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활용과 보안에 관한 제도도 갖춰야 한다. 이번 행동계획에 디지털 인프라와 인적자원 개발이 함께 포함된 이유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아프리카가 컴퓨팅 능력과 데이터, 인재, 신뢰, 재원 등 5개 기반을 확보할 경우 AI가 2035년부터 아프리카 국내총생산에 최대 1조달러를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AI 기술의 보급만으로 달성되는 수치가 아니라 전력과 통신, 교육, 투자환경이 함께 개선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

한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은 AI 협력을 뒷받침할 별도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AI와 디지털 행정,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3년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공공부문 담당자와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바일 금융과 전자정부, 디지털 의료·교육 등에서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국가와 지역에 따라 전력 공급과 인터넷 접근성, 전문인력 확보 여건에는 큰 차이가 있다. 한·아프리카 AI 협력의 성과도 개별 기술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인프라와 인재를 함께 키울 수 있는지에 달렸다.

공동선언의 방향은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려면 사업별 투자 규모와 대상 국가, 실행 일정이 뒤따라야 한다. 2027년부터 추진될 행동계획이 선언을 넘어 실제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인재 양성사업으로 연결되는지가 다음 관건이다.

넥스트포스트 황상욱 기자 andrew@next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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