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포스트=황상욱 기자]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가나의 휘발유 가격이 최대 9.63%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료비 상승이 교통비와 상품 운송비로 번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가나 석유마케팅회사협회(COMAC)는 9월 하반기 가격 조정 기간에 휘발유 판매가격이 7.75∼9.6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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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은 4.26∼6.97%, 액화석유가스(LPG)는 0.85∼3.22%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판매가격은 각 석유마케팅회사가 조달 비용과 환율, 운영비 등을 반영해 결정하기 때문에 업체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가격 상승 전망에는 국제 원유와 정제 석유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수입 단계에서 필요한 비용이 늘어나고, 가나 세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일 경우 같은 양의 석유제품을 들여오는 데 더 많은 현지 통화가 필요하다.
가나는 석유를 생산하지만 국내에서 소비하는 정제 석유제품의 상당 부분을 외부 공급에 의존한다. 국제시장 가격과 환율 변동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비교적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다.
경유 가격 상승 폭은 정부와 업계의 개입으로 일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 승용차 이용자뿐 아니라 대중교통 종사자와 소규모 사업자, 가정의 에너지 비용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연료비는 가나의 생활물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다. 화물차와 버스, 택시의 운영비가 늘어나면 운송업계가 요금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농산물과 식료품, 공산품을 생산지나 항만에서 소비지로 옮기는 비용도 증가해 상품가격에 추가 압력을 줄 수 있다.
LPG 가격 상승은 취사 연료로 가스를 사용하는 가정과 음식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소득에서 식비와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저소득 가구일수록 체감 충격이 클 수 있다.
기업도 원자재와 완제품 운송비가 늘어나면 비용 일부를 판매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연료비 상승이 광범위한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경우 최근의 물가 안정 흐름과 가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번 수치는 COMAC의 가격 전망으로 실제 판매가격 인상 폭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되고 정부·업계의 완충 조치가 확대되면 상승 폭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 반대로 외부 가격 충격이 이어지면 가나 경제 전반의 물가 부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